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편파보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미 통신사인 블룸버그 기자들에게 취재를 제한키로 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블룸버그가 통신의 소유주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것에 대한 견제 조치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블룸버그 전 시장과 민주당 여타 주자들에 대해 취재는 하겠지만 심층 보도는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는 심층 보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거대책본부장은 AP 인터부에서 이 같은 방침이 "편파 보도 방침을 공식화한 것"이라며 "방침이 폐지될 때까지 블룸버그 기자들은 (트럼프 캠프의) 행사를 취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미클레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국장 이에 대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2015년 대선(경선) 후보 시절부터 공정하고 편견 없는 방식으로 다뤄왔다"며 "트럼프 캠프의 취재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