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해역에서 제주 차귀도 대성호 화재 해역으로 이동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청해진함이 진해군항에서 수리를 받는다. 함정과 수중 수색용 무인탐사기(ROV)를 잇는 케이블(tether)에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22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21일 오후 독도 소방헬기 사고해역에 투입됐던 청해진함이 수중 탐색 중 무인탐사기와 함정의 수중이송장치(TMS)를 이어주는 케이블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무인탐사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독도에서 응급 환자를 이송하던 중 7명을 태우고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나흘 만인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갑판 위로 인양되고 있다.

수리를 마치는 즉시 청해진함은 제주 해역으로 출발해 대성호 화재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동원된다. 청해진함은 지난 17일과 20일에는 엔진 고장으로 수리를 받았다.

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11명은 오는 23일 범정부지원단 및 공동취재단과 함께 독도 수색 해역을 찾는다. 실종자 가족들은 무인탐사기 및 잠수사 수중 수색 등 실종자 수색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범정부지원단은 현재 함선 48척, 항공기 6대, 잠수사 62명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