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설문조사...합병증 가장 많은 부위는 '눈썹 위 얼굴 상부'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제공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하는 일명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시술 부위는 사각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톡스 시술 후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 상부(눈썹 위 부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보톡스시술 바로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설문 조사는 학회 소속 의사 434명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톡스 시술을 받은 적 있는 소비자 5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50.6%가 생애 첫 미용시술로 보톡스 시술을 받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시술 부위는 사각턱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59.2%는 2년 이상 정기적으로 시술을 받고 있었다. 10년 이상 보톡스를 시술받는 환자는 1.4%에 그쳤다. 6개월마다 최소 1회 이상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람은 67%에 달했다.

보톡스 소비자들은 시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안전성을 꼽았다. 응답자 절반(54%) 이상이 효과나 브랜드 인지도보다 안전성을 선택했다. 이어 인지도가 높은 대중적인 제품(23%), 일관된 효과를 기대하는 제품(16%) 순으로 응답했다.

보톡스 개발 시 충족돼야 할 속성에 대한 설문 항목에서도 응답자 83.6%가 인체에 무해하고 반복 시술에도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성을 선택했다. 반면 빠르고 강한 효과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보톡스를 시술한 경험이 있는 학회 소속 의사 434명 대상의 조사에서는 보톡스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가 얼굴 상부(눈썹 위 부위, 응답자 321명), 얼굴 중부(눈썹아래~코끝, 응답자 59명), 얼굴 하부(코끝~턱끝, 응답자 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어깨 승모근이나 종아리(응답자 14명) 등에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톡스 시술 중 가장 많이 경험하는 주요 합병증은 1위가 멍(응답자 155명), 2위가 과교정(응답자 113명), 3위가 효과불만(응답자 88명) 으로 조사됐다.

김형문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회장은 "보톡스는 올바르게 알고 시술해야 부작용이 적다"며 "건강한 시술 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