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 역대 최대 매장을 연다. 커피 로스팅을 내부에서 직접 하는 세계 6호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다.
스타벅스와 시카고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646 N. Michigan Avenue) 맥마일에 문을 여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6호점이 15일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곳은 면적이 약 1208평(4만3000평방피트)으로,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가장 크다. 매장에서는 무려 17미터(m)짜리 원통형 커피통을 볼 수 있다. 매장 1층에서 로스팅된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데 투명한 관들이 연결돼 있어 커피가 필요한 각 층으로 이동된다. 매장 내 에스컬레이터가 원을 그리는 형태로 설계돼있어 방문객들은 매장 중앙에 자리잡은 커피통과 로스팅 과정, 관을 통해 이동하는 커피를 볼 수 있다.
시카고 공공 예술가 몰리 Z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건축 공간이 지금 시카고에 있다"며 "미학적이고 역사적"이라고 호평했다.
이 매장에서는 기존 커피뿐 아니라 숙성(배럴 에이지드) 커피,빵류, 칵테일, 여러 기념품 등도 판매한다.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은 2014년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에 문을 열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들은 하루 평균 8000명이 찾는다. 한 사람이 쓰는 돈은 일반 스타벅스 매장의 3~4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