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집사부일체'에서 루프탑 콘서트를 보여주면서 한국의 스티브 원더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그동안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줬던 철부지 아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새 신랑 이자 천재 아티스트로서 면모가 빛이 났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상승형재와 김건모가 함께 하는 마지막날 모습이 그려졌다.
김건모는 상승형재에게 새롭게 이사한만큼 집들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육성재와 이승기는 장기자랑을 준비했고, 이상윤과 양세형은 요리를 했다. 육성재와 이승기는 멤버들의 승부욕을 보여주기 위해서 99초 챌린지를 준비했고, 이상윤과 양세형은 꼬막당면볶음을 요리했다.
상승형재에 더해서 김건모가 사랑하는 개그맨 후배 이준형, 장홍제, 임준혁, 김필 등이 집들이를 방문했다. 이준형과 장홍제와 임준혁은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장기를 발휘했다.
이날 장기자랑의 하이라이트는 김건모의 루프탑 콘서트였다. 김건모는 진지하게 피아노 앞에 앉아서 자유롭게 연주하면서 노래했다. 김건모가 연주하고 부르면 어떤 노래든 특별해졌다.
특히나 김건모가 '미안해요'와 '양화대교'를 함께 부르면서 가사를 개사한 부분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철부지로 살았던 과거를 반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까지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김건모가 선택한 마지막 곡은 '서울의 달'이었다. 자유자재로 리듬과 멜로디를 가지고 놀면서 신나게 노래하는 김건모는 그 자체로 자유로워보였다. 항상 재미를 이야기하고, 엉뚱한 기행을 벌이는 김건모의 모습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이제 철부지 아들이 아닌 장지연의 남편으로 새 출발을 앞둔 김건모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집사부일체'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