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몬스타엑스를 탈퇴했고, 소속사와 신뢰 관계도 무너져 계약을 해지했다. 4일 동안 원호에게 일어난 일이다.

원호에 대한 논란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다. 원호와 함께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정다은이 자신의 SNS에 원호가 TV에 나온 모습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고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올린 것. 정다은은 원호가 과거에 자신에게서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정다은의 주장에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원호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다은의 폭로는 이어졌다. 정다은은 원호 측 변호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한 정다은은 2008년 원호가 특수 절도 혐의로 소년원에 들어 갔다 왔다고 폭로 수위를 높였다.

계속된 폭로에 원호는 결국 몬스타엑스 탈퇴를 결정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 SNS 등을 통해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호는 자필 편지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원호는 이날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에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원호는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 오늘부로 몬스타엑스를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한 가운데 이번에는 대마초 흡연 논란이 불거졌다. 1일 정다은이 한 매체를 통해 2013년 자신의 집에서 원호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밝힌 것.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해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따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원호와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호가 탈퇴하면서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