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이정은의 과거사가 밝혀졌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정숙(이정은 분)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자가 등장하며 그녀의 과거가 알려졌다.

동백(공효진 분)은 "할머니가 너한테 필구하고 한 적 있어?"라고 필구(김강훈 분)에게 물었다. 필구는 "할머니 치매 아니래 할머니가 사실 우리 셋 중에 제일 똑똑하대. 다 다들 그러던데" 라고 말을 이었다. 동백은 이어 지난 일들을 되돌리며 엄마가 치매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어 고급 세단에서 내린 여자가 정숙을 향해 다가왔고, "누구시냐"고 묻는 동백에게 "이 아줌마 딸이에요" 라고 대답했다. 여자와 정숙이 둘만 남게 된 상황에서 여자는 낯선 사람과 통화를 하고 있었고 정숙은 거기에 대고 "니가 내 딸이니?" 라고 물었다.  "사람 통화하는 데 뭐하시는 거예요 버릇 없이"라고 짜증내는 여자에게 정숙는 :아직도 내가 너희집 고양이 만도 못하니?" 라고 물었고  "너희 잘난 형제들이 날 꽃뱀 취급했잖아." 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여자는 "왜그러세요 엄마 법적으로는 우리가 자식이에요. "이라는 말을 남겼다.

정숙은 한숨을 쉬면서 동백에게 돌아갔다. 동백은 "엄마 치매 아니지?왜 나한테 온거야?" 라고 묻자 "말했잖아 동백아 내가 널 위해서 뭐든 딱 하나 딱 하나 해준다고 " 라며 지친 목소리를 냈다. 동백은 "나 이제 엄마가 좀 무서우려고 그래 가게에 왔을 때 부터 생판 남인척 했잖아. 나는 얼마나 엄마를 미워해야하는지 잊고 싶지가 않아"라며 자리를 피했고 정숙은 "등신 그럼 나가라고 해야지 왜 나가라고 못하"냐며 눈물을 보였다.

동백은 엄마와 함께 마주쳤던 남자를 따라가서 저희 엄마를 아시냐고 물었고 남자는 조정숙씨 가족이신거냐고 물었다. 남자는 내과전문의 가운을 입고 나타나 "어머님을 적어도 주3회는 병원에 보내달라, 딸은 오늘 검사 하러 오신거예요? 라고 물었다.  이제와서 버린 딸년 신장 떼가려고 왔어? 그래 맞아 아무나 자식 버리는 거 아니지 그치 키우지도 않은 딸년 신장 가져가려고 왔어? 그 어린애 속에 엄마가 27년간 못박아 뒀던 말 이제 다 돌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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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