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은 6팀만이 남게됐다.
워싱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1969년 창단 이후 50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우승 클럽에 가입하면서 창단 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보지 못한 팀은 6팀이 남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텍사스는 6개 팀 중 가장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1961년 창단해 59년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없다.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기적 같은 우승 드라마의 희생양이 되면서 눈물을 삼켰다.
샌디에이고와 밀워키는 모두 워싱턴과 1969년 창단 동기다. 샌디에이고는 두 차례(1984, 1998), 밀워키는 한 차례(1982)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팀이다. 2001년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타이인 116승을 거두고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1승 4패로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콜로라도는 1993년 창단해 딱 한 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07년 디비전 시리즈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7연승으로 돌파한 콜로라도는 ‘롹토버’ 열풍을 일으켰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거짓말같이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4전 4패로 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창단한 탬파베이(1998년)는 2008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1승 4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창단 동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