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러윈 데이를 맞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얼굴을 형상화한 마스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직후 '마약과의 유혈 전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받는 인물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본뜬 핼러윈 마스크(오른쪽).

31일(현지시각)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라텍스로 만든 두테르테 대통령 얼굴 모양 마스크가 32.99달러(약 3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베이에서도 두테르테 대통령을 묘사한 30.58달러(약 3만5000원)짜리 마스크 상품이 올라왔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재미있는 일로, 두테르테 대통령이 유명해졌다는 뜻"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범죄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고 했다.

2016년 7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필리핀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해 7월까지 경찰과의 총격전 등으로 숨진 사망자로 공식 발표된 수만 약 6850명에 이른다.

이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유명인을 묘사한 마스크도 온라인 쇼핑몰 등에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