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워싱턴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대 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던 7회 앤서니 렌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낸 뒤 하위 켄드릭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 후안 소토의 적시타와 9회 애덤 이튼의 2타점 적시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전적은 4승 3패다. 워싱턴은 이번 시리즈 원정 경기에서만 4승을 거둔 유일한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홈에서 열린 3∼5차전을 모조리 패했지만, 휴스턴에서 열린 1∼2, 6∼7차전을 이겼다. 또 워싱턴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 이래 와일드카드 팀으론 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한편, 워싱턴 내셔널스는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 격이다.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홈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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