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정보기술(IT)의 접목으로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을 개척한 골프존이 미국·베트남과 같은 해외시장은 물론, 골프 레슨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 특허를 각각 200개와 300개 보유한 골프존은 본사 직원의 40%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연 매출의 5~10%를 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골프존은 '골프를 치려면 야외 필드에 나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꾼 회사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만 하루 13만명, 연간 5000만명이 골프존이 제작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한다. 시뮬레이터에는 골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내는 실내 스크린 골프 시설, 스크린과 프로젝터 등이 포함된다.
골프존은 작년에 진출한 베트남에서 1년여 만에 직영점을 7개 연 데 이어, 연내 매장을 12개까지 늘릴 전망이다. 미국 지역에선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6% 성장했을 뿐 아니라, 직전 분기보다 62.5% 증가했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코네티컷에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에 토너먼트형 매장 사업도 전개한다.
골프존 시뮬레이터는 2012년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스페인 등 4개국의 국가대표 공식 훈련 시뮬레이터로 지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존 시뮬레이터를 2017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골프 시뮬레이터로 선정했다.
골프존은 과학적으로 골프 레슨을 제공하는 최첨단 골프 연습 시스템인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 아카데미를 선보이면서 레슨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골프존은 2023년까지 GDR 아카데미를 300여 개 열어 골프 연습·레슨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