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도 안 하고 연구도 안 하고 트위터 하면서 제 피 같은 등록금 일부 받아가시겠네요."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온라인 커뮤니티 '로스누'에서 한 학생이 조 전 장관의 교수직 복직 신청 소식을 전하는 글에 이렇게 썼다. 그 아래로 "마주칠 때 인사 안 하고 경멸의 눈으로 쳐다봐줄 것" "복직 후 2학기 월급 꽁으로 먹고 2월 말에 총선 나간다고 또 휴직하시는 건가요?" 등의 비난 댓글이 주르륵 달렸다. 조 전 장관은 로스쿨에서 형법 강의를 담당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수업을 맡지 않는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조국 복직 반대 댓글 시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만 서울대생이 분연히 조국 복직 반대를 외칠 때가 됐다"며 "댓글로 복직 반대 의사를 표시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댓글 수백 개가 붙었다. 대부분이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진심이라면 부끄러운 줄 알고 돌아오지 마세요" "서울대에 당신 같은 위선자의 자리는 없다" "서울대를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마세요. 이미 우리 모두 충분히 수치스러워요" 등 비판 댓글이었다.

'조국 복직 찬반 투표'도 시작됐다. 오후 11시 기준 2133명 중 2041명(96%)이 '반대'에 투표했다. '찬성'은 63명(3%), '글쎄'는 29명(1%)이었다. "범죄자에게 듣는 형법 강의라니 익사이팅 하네요" "압수 수색 등 형사 실무를 경험하신 조국 교수님의 복귀로 형사법 교수진이 두터워졌다" 등의 글도 잇달았다.

조 장관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거부 방식도 논의됐다. 로스쿨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글쓴이는 "조국은 형법 수업을 해왔는데 전필(전공필수)이라 안 들을 수 없고 분반과 함께 정원 강제도 이뤄진다"며 "다른 단과대 학생들의 도움이 없으면 수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법전원) 원장실 가서 시위하고 포스트잇 붙이고, 연서 받아서 학생회에 전달이라도 해야 한다" "조국 수업하면 그 앞에 가서 시위하면서 조국 사퇴하라고 하자" 등의 글이 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