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시 차량 속도나 안전모 착용 지켜달라는 취지였다" 해명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11일 오후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11일 전북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전북 지역 사람들의 준법 의식이 부족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전북 김제시에서 태어나 군산제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7월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했고, 그 전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했다.

조 청장의 이 발언은 이날 오후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전북은 과속이 타 지역보다 많지 않은데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조 청장은 "전북은 타지역보다 도로가 노후했기 때문에 과속이 많지는 않다"면서 "아무래도 전북 이쪽 지역 사람들이 준법 의식이 부족해서 그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과속 사고에 대비해) 방지턱이나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3명이다. 전북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3.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많다. 1위는 전남(18.4명), 2위는 충남(16.3명), 3위는 경북(15.3명), 4위는 충북(13.9명)이다.

조 청장은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 발언 기회를 요구한 뒤 "제가 전북도민의 준법 의식이 부족하다고 발언했는데, 운전 시 차량 속도나 안전모 착용을 지켜달라는 취지였다"며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