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개그맨 김준현과 가수 손나은을 카스 모델로 발탁한다고 8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날 김준현과 손나은을 모델로 한 새 TV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카스의 신선함을 유쾌하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주로 20대 일반인 모델을 주로 기용해 왔다. 카스는 스타셰프 고든램지를 모델로 선보인지 2년만에 맥주 맛을 강조하는 CF를 선보였다.

카스 측은 "2017년 고든램지를 통해 한국 음식과 카스가 잘 어울린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번 CF를 통해 카스 맥주의 맛과 신선함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000080)의 맥주 테라에 대항하기 위해 2년만에 연예인 모델을 기용했다고 보고 있다. 공유를 모델로 선보이고 있는 테라는 성수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테라는 출시 39일 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어 72일 만에 200만 상자, 97일 만에 300만상자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카스가 여름 성수기 야스캠페인을 진행했으나, 테라가 인기를 끌면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며 "연예인 모델을 기용해 다시 점유율을 늘리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