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불치병⋯ '민부론' 입법에 박차 가할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제1차 입법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8일 "성장 없는 분배는 망국으로 가는 길로, 지금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그 길을 가고 있다. 그것도 급행열차를 탔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의 경제 비전을 담은 '민부론(民富論)' 입법 세미나를 열고 "우리 경제가 난치병을 넘어 불치병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최근 2주 동안 쏟아져 나오는 등 경제 뉴스만 봐도 눈앞이 아득할 지경"이라며 "물가 추락으로 디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고,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기업 해외투자가 사상 최대로 늘었고, 거꾸로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는 폭락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소리를 하는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통령과 정권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에 대해 "민부론은 이번 정부에서 멈춰선 성장의 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라며 "민부론 후속 입법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민부론에 담긴 정책 과제들을 입법을 통해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국회에서는 치열하게 싸워서 우리 정책을 입법으로 관철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