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기자]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월드베스트’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7, 리버풀)를 뚫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38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팀의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미나미노의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3-3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모하메드 살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황희찬은 전반 27분 부상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썼던 고글을 벗어던지며 전혀 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고글을 벗어던진지 10분여 만에 황희찬은 득점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득점 상황에서 반다이크의 태클을 가볍게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언론도 황희찬의 득점 상황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BBC’는 경기 종료 후 “대단한 골”이라면서 “고글을 벗어던지며 골대를 찾기 어려운 문제가 없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황희찬은 반다이크를 방향을 바꾸며 제친 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아드리안을 뚫었다”라며 득점 상황을 묘사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