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강하늘이 마침내 공효진을 위협한 '까불이'를 잡고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연출 차영훈, 극본 임상춘)'에서 용식(강하늘 분)이 까불이를 잡았을지 주목됐다.

향미(손담비 분)는 규태(오정세 분)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향미는 규태에게 "오늘부터 1일, 그럼 난 넘버원 레이디"라고 하자, 규태는 당황하며 웃음으로 넘겼다. 이에 향미는 "웃기자고 한 소리 아니야, 사귀지도 않은 여자랑 단 둘이 양평을 가냐"며 그런 규태를 제압했다. 규태는 향미와 진지한 만남까지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런 향미의 반응에 당황했다.

규태는 향미에게 건전한 스포츠를 즐기로 양평에 온 것이라 했으나 향미는 "그럼 건전하게 마누라랑 오지 왜 나랑 오냐"면서 "사귀니까 온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규태가 더욱 당황해 말을 얼버무리자 향미는 "가정있는 남자가 뭐? 조강지처 버리고 바람핀 남자 될까봐 그러냐"면서 "세상이 그렇게 정의롭진 않다"며 세게 나왔다. 규태는 "지뢰를 밟은 건가"라며 향미의 도발에 겁에 질렸다.

아내 홍자영(엄혜란 분)은 상갓집 간다는 규태의 모습에 수상함을 느꼈다. 선글라스를 낀 듯 눈 부위를 제외하곤 얼굴이 모두 탔기 때문. 자영은 "선글라스 껴고 문상했냐"면서 "몰래먹는 빵이 더 맛있더라, 근데 그랬다간 네가 대구탕의 대구머리가 될 수 있다"며 규태의 바람을 알아채며 이를 경고했고 규태는 불안에 떨었다.

자영은 한 세탁소에서 향미가 규태에게 선물받은 옷을 발견했다. '까멜리야'라고 적힌 이름을 보며 자영은 "더이상 고상한 척은 못 하겠다"면서 이를 갈았다.

자영은 규태의 내연녀가 동백이라 오해를 했고, "내 마지노선은 자존심"이라 면서 동백을 찾아갔다. 다짜고짜 자영은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냐"고 질문, 동백이 "예쁘다 생각하지 않은데 관상적으로 밉상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미소를 짓자 바로 말을 끊었다. 자영은 "계약 끝나면 가게 빼달라, 돈에 문제는 아니다"며 자리를 떠났다.

동백은 바로 자영을 찾아와 준비 안 된 상태를 전했다. 자영은 "내 남편을 빽 삼는 거냐"면서 "끝까지 고상하고 싶다, 근데 마지노선을 건들고 꼭지가 돌면 솔직해지고 싶을 것, 그러니 조심해줘라"며 경고, 아무것도 알리 없는 동백이 어리둥절해하자, 자영은 "아무것도 모르게다는 그 표정이 제일 거슬린다"며 자리를 떠났다.

용식(강하늘 분)은 동백(공효진 분)의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자 "너의 황금같은 8세 인생에 고춧가루 뿌리지 않겠다"면서 달랬다.필구는 "내가 싫으면 다 꽝이다"며 동백을 지키려 하자, 용식은 "그래 다 꽝, 난 그냥 내 식대로 너한테 점수를 따보겠다"며 두 사람은 집으로 들여보냈다. 그러면서 용식은 "아들이나 엄마나 더럽게 귀엽다"며 미소지었다.

집으로 돌아가던 사이, 용식은 의문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다음날 용식은 경찰서에 출근해 이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이에 변소장(전배수 분)은 용식이 말을 잘 듣지 않은가 싶더니 수사기로이 적힌 사건파일을 건넸다.

용식은 변소장이 건넨 목격자 파일을 확인했다. 바로 동백이 친한 언니가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던 것이다. 
당시 동백은 친한 언니가 하고 있던 마사지샵에서 선텐 기기에 들어가 있었고, 그 사이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 동백은 선텐기기에 있었기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동백은 마침 선텐기기가 고장났기에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동백은 "쇳소리 같던 소리를 기억한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못 살아, 정말 본 것이 없어 그 사람 뒷모습 밖에 못 봤다"며 증언을 포기했다.

변소장은 용식에게 이 모든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남자가 동백이 앞에 서있던 건 확실하다"면서
"그런 우연이 있을까, 천운이 동백을 살렸지만 온 동네가 목격자를 알아, 그 대단한 까불이가 동백이를 만나고 멈췄다, 멈춘 건지 쉬는건지 모른다"며 동백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했다.

용식은 "불안한 싹을 파낼 것, 조져서 화장을 시켜버릴 것, 나는 천운인지 우연인지에 동백씨 안 맡긴다"면서 "까불이 잡아볼랍니다, 잡아서 알려줄 것, 지가 감히 누구를 건드린 건지"라며 동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살인자를 잡을 것이라 했다.

그리고 그날 밤, 동백이 집앞에서 의문의 괴한을 발견한 용식인 그가 '까불이'라고 직감했고, 필사적으로 그를 잡기위해 쫓아뛰어갔다. 쫓기고 쫓는 추격전 끝에 용식이 괴한의 팔을 잡는 모습이 그려져, 과연 용식이 동백을 위협하는 '까불이'를 잡고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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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