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공효진이 까불이 연쇄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였다.
25일에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이 까불이 연쇄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는 사실을 알고 황용식(강하늘)이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용식은 동백의 집 벽면 페인트 칠에 나섰다. 동백은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황용식이 신경쓰이면서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동백은 향미에게 "내가 좀 막하는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향미는 "계속 막해라.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여자가 누군 줄 아냐. 자기 싫다는 여자다. 계속 튕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용식은 까멜리아 벽에 쓰여있는 낙서들 중에서 심상치 않은 낙서를 찾았다. 바로 까불이의 흔적을 본 것. 황용식은 필적이 정확히 까불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바로 사진을 찍었다. 황용식은 동백에게 "동백씨 여기 온 게 몇 년째냐. 딱 6년째지 않냐"고 물었다.
황용식은 바로 경찰서로 달려가 까불이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황용식은 변소장(전배수)에게 "까불이가 딱 6년 전부터 사람을 죽이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변소장은 "그때 까불이 제보만 하루에 200건이 넘었다. 다 까불이 글씨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용식의 사진을 확인한 변소장은 "이거 동백씨 가게에 있었냐"고 물었다. 변소장은 불길한 예감을 숨기지 못했다. 변소장은 "넌 그냥 가만히 있어라. 그게 동백이를 돕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6년동안 까불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는 바로 동백이었다. 당시 동백은 까불이 사건 때문에 동네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고 한동안 사람들은 동백을 피해 다녔다. 동백은 장사가 안돼서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동백은 "나는 까불이보다 기자님, 형사님들이 더 무섭다. 이건 보호가 아니고 침범이다. 나는 직업 여성이 아니다. 팔자 세고 박복한 여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백은 서러움에 "나는 그냥 우리 애기랑 살게 두라"라고 말했다.
황용식은 동백의 아픔을 알고 까불이와 사람들로부터 동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황용식은 동백에게도 까불이의 낙서를 보여주고 "이 정도 명분이면 충분하지 않냐. 내가 지켜주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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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