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공항서비스 직원이 셀프체크인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하 아시아나)이 차세대 기술 도입으로 빠르고 탄력적인 공항 운영에 나선다. 아시아나는 9월 1일부로 국내선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시스템으로 전면 변경하고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셀프체크인 이용하면 항공기 탑승까지 고작 25분

아시아나가 도입한 셀프체크인 시스템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사전 체크인 및 모바일 탑승권 발급, 공항 키오스크를 통한 탑승권 발급 등으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 이용자 편의를 돕는 서비스이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실제 셀프체크인 시스템 이용 시 전체 탑승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위탁수하물을 소지한 승객이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을 할 경우 항공기 탑승까지 약 20분이 소요됐으며 공항 키오스크 이용 시에는 25분이 소요됐다. 만약 위탁수하물이 없다면 보안 검색에서 항공기 탑승까지 필요한 시간은 고작 10분에 불과하다.

온라인 체크인은 출발 48시간 전부터 30분 전까지 아시아나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어플 '체크인' 메뉴에서 가능하다. 예약번호 또는 항공권 번호와 출발 날짜만 입력하면 사전 수속과 좌석 지정, 마일리지 입력까지 동시에 해결된다.

◇승객이 직접 가볍게 보내는 수하물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8월부터 국내 최초로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존'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존'은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 터미널 출국장 C 존에 위치하며 하이브리드형 셀프 백드롭(Self-Bag Drop) 기기 28대가 배치돼 있다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는 직원을 거치지 않고 승객이 직접 기기에 탑승권을 인식한 후, 태그를 발급받아 수하물을 위탁하는 형태다. 셀프체크인과 마찬가지로 기존 유인 카운터보다 대기 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프 백드롭 기기는 유인 카운터 전환까지 가능해 상황에 따라 유인/무인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