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본인은 원하지만 능력이 부족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9번' 마커스 래쉬포드가 처한 현실이다.
영구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과 로이 킨은 래쉬포드가 맨유의 '9번' 공격수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가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빈공과 집중력 부재로 웨스트햄 원정서 참패를 맛봤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래쉬포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 내내 찬스를 마무리짓지 못하던 래쉬포드는 후반 16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악재를 맞았다. 교체명단에 마땅한 최전방 자원이 없는 탓에 린가드가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여름 이적 시장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로멜로 루카쿠를 이적시키고 주전 9번 공격수로 래쉬포드를 기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은 "래쉬포드가 절대 9번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편이 공간을 내주면 위협적인 선수다"라면서도 "그러나 대부분의 팀들은 맨유를 상대로는 내리고 공간을 주지않으려고 한다. 이런 상황서 래쉬포드는 무기력하다"라고 지적했다.
로이 킨 역시 래쉬포드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래쉬포드는 아마 시즌 당 10~12골 정도 넣을 것이다. 그는 팀을 위한 플레이어고 수비도 잘한다"라고 인정했다.
킨은 "나는 래쉬포드가 측면서 뛰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9번 자리를 선호하고, 구단과 감독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게 문제다. 그의 득점력은 꾸준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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