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주먹다짐하다 다쳤다. 투수 카일 크릭<사진>은 오른손가락 힘줄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11일(한국 시각) MLB닷컴은 "피츠버그 불펜투수 카일 크릭과 펠리페 바스케스가 10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싸웠다"며 "주먹다짐으로 크릭은 오른쪽 검지 손가락 힘줄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크릭은 이 부상으로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두 선수가 다툰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두 선수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한다. 다만 벌금 액수는 비공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어제 두 선수가 보여준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63승 82패 승률 0.43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중반엔 강정호를 퇴출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