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의 남자친구가 "양예원 소름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구속 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의 1심 선고공판이 열린 지난 1월 9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양예원 남자친구 이동민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 소름이네.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 하나요 여러분?"이라고 썼다. 이 글에는 현재 8만명 이상의 ‘좋아요’와 10만개를 넘어서는 댓글이 달렸다. 양씨와 이씨는 유튜브 채널 ‘비글커플’을 운영하고 있다.

양씨는 지난해 5월 유튜브에 과거 성범죄 피해를 공개했다.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조건으로 노출 사진을 찍었으나, 촬영자인 최모(46)씨가 사진을 유포하고 추후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동민은 "(양)예원이에게 이런 큰 아픔이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 화가 나고 속상하고 미쳐 버릴 것 같았다"며 양예원을 응원했다.

양씨 사건은 최종 선고가 난 상태다. 지난달 8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중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