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치어리더 박현영이 정들었던 응원단상을 떠난다.

박현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제 발목 부상으로 인해 팬들께서 많이 기다리시고 걱정해주셨는데 이제 이렇게 제대로 된 근황을 알려드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단 발목은 현재 재활 치료가 다 끝난 상태이지만 이제 더 치어리더로서 활동은 못 할 것 같아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또한 "원래 제 계획은 재활 치료를 최대한 빨리 끝낸 뒤 올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제 주변 상황이 그렇지 못해 시즌을 마무리 짓지 못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박현영은 "그동안 치어리더를 하면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혼자 견디며 어떻게든 풀어보려 노력했으나 풀리긴커녕 더욱더 심하게 저를 옥죄어 와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돼 몇 달을 고민하다 팬들께는 정말 너무나도 죄송스럽지만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박현영은 "이제 앞으로 치어리더가 아닌 삼성 팬으로서 야구장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