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대표팀 경기 중 억울한 옐로 카드를 받아서 화제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루마니아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라모스가 심판의 오해로 억울한 옐로 카드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6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F조 5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5전 전승을 거둔 스페인은 F조 선두를 굳건히 했다.
라모스는 전반 29분 대니 세바요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에게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그는 골 세리머니 이후 심판에게 옐로 카드를 받아 논란이 됐다.
더 선은 "라모스는 골 세리머니로 웅크린 주먹을 눈 앞에 붙였다. 주심은 이런 행동이 루마니아 관중을 도발하는 것이라 보고 옐로 카드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심판이 오해할만한 이유도 있었다. 이날 스페인-루마니아전은 경기 시작 후 1분 동안 소아암으로 사망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9살 난 딸을 추모하는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스페인-루마니아 선수들은 모두 나란히 정렬해 어린 아이를 추모했지만, 일부 루마니아 관중들은 야유를 보내며 스페인 선수들을 도발한 것.
이러한 주장에 대해 라모스는 "절대 아니다. 안경을 낀 내 조카를 위한 골 세리머니였다. 그를 격려하고 골을 바치기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더 선은 라모스의 변호인의 발언을 인용해 "심판은 나중에 골 세리머니의 목적을 파악한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옐로 카드에 대해 사과를 했다"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아마 심판은 내가 관중석에 손짓하는 것이라 착각했을 것"이라 정리하며 "승리해서 기쁘지만 경기력에선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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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