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억원대 '할랄금융' 다단계 사기, 인도 실리콘밸리 강타〉(7월 16일 A18면)를 보면 다단계 판매와 무관한 금융 사기 사건을 소개하며 '다단계 금융 사기'라고 표현해 마치 모든 다단계는 사기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사건은 '금융 피라미드 사기'로 표현하면 된다. 다단계 판매업은 방문판매법에 따라 등록된 유통 방식의 한 형태로,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다단계 판매업은 지난해 기준 판매원 903만여 명이 연매출 5조2208억원을 올리는 건전한 산업인데도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 '다단계'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다단계 업체 및 판매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계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론은 유사 수신 사기, 보이스피싱, 불법 피라미드 사기 등을 보도할 때 '다단계'라는 용어를 오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력 2019.09.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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