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희 기자] '호텔 델루나'가 영업종료를 해도 난리다. 장만월의 '문스타그램'부터 김수현의 '블루문' 시즌2 가능성까지,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것.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마지막회에서는 영업종료를 준비하며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장만월(이지은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만월은 '호텔 델루나' 3인방 김선비(신정근 분), 최서희(배해선 분), 지현중(표지훈 분)의 한을 풀어주며 저승길을 배웅했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구찬성과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장만월과 구찬성은 "다음 생에 반드시 다시 만나자"라고 약속했고, 장만월은 눈물이 아닌 미소 띤 얼굴로 그토록 바라던 저승 다리를 건넜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결국 새드엔딩이구나", "두 사람이 다음 생에 꼭 만나기를", "내 인생 드라마였다"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이를 입증하듯, '호텔 델루나'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12%, 최고 13%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올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방송 내내 극 중 캐릭터인 장만월 SNS(이하 문스타그램)를 운영하던 이지은은 "그러니 어떤 결말이어도 이건 해피엔딩. 우리의 여름밤은 서글프게 아름다웠으니. '호텔 델루나' 영업종료"라는 글과 함께 출연진과의 사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만월의 시점에서,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임을 설명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 것.
뿐만 아니라 최종회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특별출연한 김수현이 제2의 '달의 객잔'인 '호텔 블루문'의 사장으로 등장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황. 이에 대해 '호텔 델루나' 측 관계자는 2일 OSEN에 "논의된 바 없다. 특별출연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드라마 자체는 영업종료에도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참신한 스토리와 화려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이뤄 올여름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호텔 델루나'가 언제가 또 다른 스토리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