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설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뱃살이 불어난 직장인 장지현(41)씨.
그때 차오른 뱃살이 빠지기도 전에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 덜컥 겁부터 난다. 40대에 접어들면서 한 번 찐 살이 좀체 빠질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또 조금만 먹어도 금방 뱃살이 불어난다.
전반적으로 말랐는데 배만 불뚝 솟아있어 몸매가 볼품없기도 하다.
'나잇살'의 주범인 체지방은 과하면 독(毒)이다.
장씨의 경우처럼 중년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나잇살은 체지방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체중 증가가 주원인이다. 한 번 쌓인 체지방은 운동해도 잘 빠지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고칼로리 음식 많은 추석 명절 체지방 경계해야… 정상 체중이라도 체지방 높으면 위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각종 전, 튀김, 고기 등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 고열량을 섭취하게 되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칼로리가 많아진다. 에너지 섭취량이 소모량보다 많아지면 남은 칼로리는 체지방으로 쌓이고 특히 복부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게 된다. 몸속에 있는 지방을 뜻하는 체지방은 섭취한 영양분 중 쓰고 남은 잉여 영양분을 몸 안에 축적해 에너지 저장고 역할을 한다. 필요할 때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고, 분해하지 않은 남은 체지방은 몸 곳곳에 쌓여 살을 찌운다. 일반적으로 체지방은 복부에 가장 많다. 복부는 신체 중 살이 찔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가장 많은 부위다. 지방이 축적될 수 있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가장 먼저 살이 찌기 쉽다.
체지방은 체중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겉보기에 말랐어도 체지방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정상적인 체지방률은 남자의 경우 10~20%, 여자의 경우 18~28%이다. 체지방률은 체중에 대한 체지방의 비율로, 마른 사람에게서 체지방률이 높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문제는 체지방이 복부비만의 주범인 탓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정상 체중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체지방률이 높으면 심장에도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체지방률 높으면 나쁜 콜레스테롤도 증가…보이차추출물, 나쁜 콜레스테롤까지 11.7% 감소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위 연구에서도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이 체지방률이 낮은 사람에 비해 저밀도 콜레스테롤 증가 위험이 남성은 2.1배, 여성 2.7배 높게 분석됐다. 남성에서는 60대 이상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나이 들수록 근육은 빠져나가고 체지방은 쌓여가는 나잇살 등의 영향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정상 체중의 성인이라도 근육의 양을 늘리고 체지방률을 줄이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체지방은 단순히 굶어서 뺄 수 없다. 평소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병행해야 한다. 더욱이 체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지방을 감소시키면서 혈중 콜레스테롤까지 낮추도록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한 안성맞춤인 기능성 원료가 있다. 바로 보이차추출물이다. 전 세계에서 다이어트 차로 주목받은 보이차의 핵심 성분만 추출한 원료다.
2011년 ‘영양학저널’에 발표된 보이차추출물 인체적용실험에서 과체중 및 비만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보이차추출물 섭취군과 위약 섭취군으로 절반씩 나누어 체질량지수 및 체중의 변화를 관찰했다. 보이차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에서 체질량지수 및 체중에서 모두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보이차추출물을 섭취한 사람들은 복부내장지방 면적도 줄어들었다. 섭취 전 대비 평균 8.7% 감소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경계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각종 혈중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7명 중 25명에게 보이차 추출물 1g을 3개월 동안 매일 섭취하도록 하고 나머지 22명에게는 성분 없는 위약(가짜)을 주고 비교한 결과, 섭취군은 총 콜레스테롤 8.5%, 특히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11.7% 감소,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약 2.5% 증가했다.
이 같은 기능은 보이차의 핵심성분인 ‘갈산(Gallic Acid)’ 덕분이다. 갈산은 몸에 들어온 지방을 분해해 체내로 흡수하는 리파아제의 활동을 막고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여기에 보이차의 찻잎에 풍부하게 함유된 카테킨과 탄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신체를 방어하는 효과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