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홍진이 트로트 선배인 설운도 집을 방문한 가운데, 김희철은 못 말리는 'ITZY'와 '축서단' 앓이로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먼저 홍진영과 홍선영 자매는 트로트 선배인 설운도네 집을 방문했다. 유럽풍으로 꾸며진 모델하우스 뺨치는 인테리어의 집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자신의 화려한 의상실을 공개, 형형색색한 타이들로 가득했다.설운도는 "트로트 가수만 유일하게 입을 수 있는 핑크빛 양복"이라며 소개, 행사맞춤 양복까지 진열됐다. 알고보니 디자이너인 아내가 직접 만들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홍진영은 "아내분과 여전히 잉꼬부부시냐"고 묻자, 설운도는 "이제 30주년 다 되어가는데 25년 넘으면 잉꼬부부 개념보단 패밀리"라면서 "사랑하는 개념을 넘어 아끼는 동반자"라고 답했다. 옆에있던 아들이 코웃음을 짓자, 설운도는 "애들이 부모 느낌알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아들은 "가족을 아낀다고 하는데 아빠는 내 생일을 백프로 모른다"고 했고, 설운도는 "현대 아버지는 생일 모른다"고 넘어가 폭소하게 했다.
설운도는 수석모으는 것이 취미라며 신기한 모습의 돌들을 소개했다. 설운도子는 "엄마가 돌 좀 치우라고 한다"고 하자, 설운도는 "가장 비싼 건 몇 만원부터 억대까지 있다"면서 "수석을 탐험하러 간다, 얼마주고 샀다고 가격 얘기하면 부부싸움 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함께 차차차'란 이름을 붙인 신기한 모양의 돌들을 소개했다. 가장 특이했던 도마뱀 수석의 가격에 대해 설운도는 "150만원 정도 된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설운도는 "값을 떠나 작품성이 있어야한다"며 남다른 수석사랑을 끊임없이 보였다.
설운도는 아끼는 후배인 홍진영을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했다. 아내가 미리 준비해둔 불고기 전골과 된장찌개까지 밥상이 마련됐다. 푸짐한 집밥으로 맛있는 한끼를 나눠먹었다.
홍진영은 조심스럽게 아들에게 서운한 점을 물었다. 설운도는 "숫기가 없어, 집에 있으면 얼굴보기 힘들다"고 하자, 아들은 "대화가 워낙 없었기에 뭐라 말해야할지 몰라 , 마음은 굴뚝같은데 표현이 힘들다"면서
공유할 취미도 없다고 토로했다. 설운도는 "내가 너에게 재산 물려줄 건 없어도 탈모는 물려주겠다"고 말해 아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설운도는 "너가 빨리 예쁜 며느리를 데려오면 아빠한테 안 그래도 된다"고 하면서 "나도 아내의 미모에 첫눈에 반해, 아내 마음에 들기 위해 집요했다, 인내와 끈기, 가능성을 봤을 것"이라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내한테 사기를 쳤다, 몹쓸 짓을 했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설운도는 "음반을 내고 싶었던 아내, 그 틈새를 공약했다, 내가 유명한 작곡가라고 사기쳤다"면서 "결국 음반은 결혼 후 내줬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설운도는 "부부라는게 살다보니 처음엔 환성적이었지만 이게 안 된다"며 환상과는 다른 결혼의 현실을 전했다. 사랑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그러면서 홍진영을 향해 "진영이가 후배지만 정말 버릴게 없을 정도로 참한 며느릿감"이라며 홍진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참 보기 좋아, 살가운 며느리 원한다"면서 "그런 며느리라면 하루 12번도 업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홍진영과 홍선영에게 자매로 서로 서운한 것을 물었다. 홍진영은 "친구같으면서도 엄마같은 언니"라면서 "언니가 옆에 있으면서 힘든 시기에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철이 게임에 집중하는 동안 친한 동료연예인인 개그맨 이진호가 집을 방문했다. 진호가 왔음에도 김희철은 "냉장고에 뭐 알아서 먹고 있어라"며 게임에 집중해 폭소하게 했다.이진호는 기대를 안고 냉장고를 봤으나 소주와 물 뿐이었다. 이를 본 母도 속상해하며 걱정했다.
김희철母는 "부엌 자체도 세탁실로 변해, 집에서 음식 냄새나는 것이 싫어한다"면서 "먹고나서 고대로 싸서 가져가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래도 다행히 부모님 집에서 집밥은 잘 먹는다고 했다.
김희철은 갑자기 이진호에게 아이돌 ITZY 포토카드를 내밀면서 사인CD까지 자랑했다. 김희철은 "내가 쇼케이스 MC봐주고 받았다"면서 응원 플래카드도 꺼냈다. 김희철은 "너무 소중해, 넌 이런 행복한 게 없냐"면서 플래카드를 들고 ITZY의 컴백무대를 다시보기 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이진호에게 ITZY를 소개하면서 멤버들에 대해서도 브리핑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본 MC 서장훈은 "아이돌 최고 권위자,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는 최고"라며 감탄했다.
이때, 김희철은 "나 상사병 걸린 것 같다"면서 "'의천도룡기' 드라마 계속되는데 이번 편이 장난 아니다"며
50회 짜리 두번째 보고 있다고 했다. 완전 덕후가 된 모습이었다. 특히 드라마 주인공 축서단과 사랑에 빠졌다는 말에 母는 "그나마 그게 낫다, 예전엔 만화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것보단 낫다"면서 팬들도 인정한 순애보를 언급했다.
김희철은 "너무 예뻐"라며 미소지었고, 차예련은 "진짜 좋아한다, 미소가 진짜다"며 놀려웠다. 현실연애를 못하고 TV 속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아들 모습에 母는 "그냥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희철은 출구없는 '의천도룡기' 세계에 빠져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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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