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2019-2020시즌을 맞은 손흥민(27, 토트넘)이지만 여전히 3개월 전 챔피언스리그 악몽을 꾸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아쉬움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몇 번이나 그 순간을 꼽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내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경기 후 매일 정말 고통스러웠다. 한국대표팀에 합류한 후 몇경기를 뛰며 괜찮았지만 그 후 매일 그 때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괴로웠다. 나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매일 밤낮으로 머릿 속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축하하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아쉬워했다.

또 "리버풀이 축하할 때 정말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들이 축하하고 있을 때 우리는 바닥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걸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준우승 메달을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손흥민은 "그 메달이 자랑스러웠지만 이기고 싶었다. 그 결승전은 우리를 도울 것이다. 더 강해져야 하고 그것을 교훈삼아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나를 더 배고프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