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세븐틴이 팬들의 떼창에 감동해 눈물을 보였다.
세븐틴은 31일 오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ODE TO YOU’ 서울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힙합, 보컬, 퍼포먼스 유닛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먼저 힙합 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TRAUMA', '칠리' 무대를 꾸몄고, 퍼포먼스 팀의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13월의 춤' 'Shhh' 무대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보컬팀의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포옹', '몰래 듣지 마요'로 보컬 실력을 뽐냈다. 뒤 이어 도겸과 힙합팀의 유닛곡 '끝이 안보여'에 이어 멤버들은 다 함께 '웃음꽃'을 부르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웃음꽃을 부르던 중간 에스쿱스는 "평생 여러분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이 부르자"고 했고 팬들은 예쁜 목소리로 후렴 부분을 떼창했다. 이에 멤버들은 감동 받은 모습으로 팬들의 노래를 들었고 도겸과 승관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무대가 끝나고 멤버들은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같다. 우지가 잘 만들었다"며 "요새 많은 생각이 들고 저희들 끼리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이 노래를 부르면 그런 걱정거리들을 잊게 만든다. 신기한 노래인 것 같다"고 밝혔다. 많은 눈물을 흘린 승관과 도겸은 "날이 갈수록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눈에 먼지가 들어갔다"며 쑥쓰러운듯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이 노래는 연습할 때부터 울 거 같았다.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있다"며 "모든 무대를 다 기다렸지만 이 무대를 기다렸다. 여러분들이 불러주는 목소리를 너무 그리워했다. 너무 여러분들 앞에서 불러드리고 싶었던 곡이다. 우리가 서로 다 힘들 때 이런 노래가 있었지 하면서 그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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