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응원 세력이 마침내 거리로 나왔다. 시위에선 '조 후보자에게 반대하면 친일파'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라는 신생 단체가 '조국 수호 사법 적폐 청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모인 인원은 400여명(경찰 추산)이었다.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조국 후보 지키기’ 집회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지자 400여명이 3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앉아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조국 수호 지켜내자!” “토착 왜구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新)친일파들의 총공격에서 조 후보자를 수호하자”고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소속이라고 했다.

이들은 시위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응원'과 '반일(反日)'을 동일시했다. 평화의 소녀상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조국 수호 왜구 박멸' '조국 힘내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조국 수호' '언론 개혁 사법 개혁'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도 들었다. 구호는 "조국 수호 지켜내자" "언론 개혁 이뤄내자" "토착 왜구 몰아내자" 등이었다. 주최 측은 "조 후보자의 사법 개혁을 방해하려는 자들과 신(新)친일파들의 총공격,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는 자들에게서 조 후보자를 수호하자"고 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과 이를 수사하는 검찰이 친일파이고, 개혁 방해 세력이라는 논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