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아르헨티나 농구대표팀 루이스 스콜라

【우한(중국)=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베테랑 루이스 스콜라(상하이)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콜라는 30일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B조 한국과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올 루키 퍼스트팀에 뽑힌 경력이 있는 베테랑 파워포워드다. NBA 통산 기록은 550경기 출장 평균 13.2점 7.1리바운드 1.8어시스트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맹활약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에 금메달을 안겼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002년 열린 FIBA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그는 "한국과 최근 상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상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다. 게다가 첫 경기라 더욱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이길 것으로 본다. 자신있다"고 미소를 띄웠다.
동석한 세르히오 에르난데스 아르헨티나 감독은 "한국은 전형적인 아시아식 농구를 하는 팀"이라면서 "빠르고 리바운드에 이은 두번째 기회를 노린다"고 평가했다.

"한국만의 농구 스타일이 있고 이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존스컵과 4개국 초청 대회에서 리투아니아, 체코 등 강팀과 경기하는 것도 전부 봤다"는 그는 "속공을 막는 데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31일 오후9시30분 같은 장소에서 B조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