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Equinix)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퀴닉스는 30일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국내 첫 데이터센터인 'SL1'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에퀴닉스는 서울 데이터센터 SL1을 포함해 25개 국가에서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 13개 도시에서 43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에퀴닉스는 아태지역에 올해 총 5억3500만달러를 투자해 서울을 포함한 6개 신규 데이터센터를 연다.
이번에 서울에 구축된 SL1은 550 캐비닛 규모로 1790㎡(약 542평) 이상의 코로케이션(colocation) 공간을 제공한다. 향후 시설을 확장해 총 1000개 캐비닛 용량과 3200㎡(약 968평)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레미 도이치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에퀴닉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SL1 설립을 시작으로 에퀴닉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길을 택하는가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기로에 서 있다"면서 "서울 데이터센터 SL1은 망(network carrier) 중립적 데이터센터로서 다양한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연결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