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거들에게 '우승 DNA'가 있다면 그건 전북 현대 선수들에게서 찾는게 가장 빠를 것 같다. 전북 현대 선수들은 K리그1(1부) 경쟁팀 들보다 많은 우승 경험을 갖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김재성 해설위원은 "최근 전북이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둘때 전북 선수들에게서 우승 DNA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선수들은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를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전북은 16일 '전주성'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서 3대0 승리하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26라운드를 치른 현재 전북(승점 56)이 2위 울산(승점 55)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그럼 전북 선수들의 우승 DNA는 그동안 몇 차례 우승으로 발현됐을까. 전북 구단에 따르면 올해 전북 주전급 11명 선수들의 역대 K리그 우승 횟수를 다 더하면 총 23회가 된다. '살아있는 전설' 공격수 이동국이 총 6회로 가장 많이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2009년 입단 첫해부터 2011년, 2014~2015년, 2017~2018년까지 전북에서 우승을 함께 했다. 주장으로서 올해 리그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동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6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동국 다음으로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중앙 수비수 최보경이 총 4번 K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2014~2015년 그리고 2017~2018년이다. 최보경은 팀 내에서 '우승 전도사'로 통할 정도로 우승 복이 많은 선수다. 베테랑 중앙 미드필더 신형민은 총 3번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과 2017~2018년이다.
그 다음으로 최근 경기력에 물이 오른 윙어 로페즈(2017~2018년) 풀백 이 용(2017~2018년) 김진수(2017~2018년)가 나란히 두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미드필더 임선영(2018년) 손준호(2018년) 중앙 수비수 홍정호(2018년) 골키퍼 송범근(2018년)은 한 번씩 우승해봤다. 주전급 중 K리그 정상 등극을 해보지 못한 선수는 이적생 윙어 문선민 한 명 뿐이다. 문선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문가들은 "우승 경험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발휘될 때가 많다. 전북이 올해 울산 보다 스쿼드나 기본 전력에서 월등히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드러난 것 처럼 전북은 결정적일 때 몰아치는 강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북과 울산은 올해 K리그 선두 경쟁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향후 두 팀은 1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스플릿 후 한 경기 남았다.
국가대표 출신 이상윤 해설위원은 "우승 경험치는 결정적인 고비일 때 발휘되는 경우가 있다. 전북과 울산 둘다 앞으로 고비가 분명히 있다. 그때 어느 팀이 위기를 잘 넘기느냐가 우승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9년 전북 현대 주전급 11명 선수들의 역대 K리그 우승 횟수
이동국(6회)
문선민(0회) 임선영(1회) 로페즈(2회)
손준호(1회) 신형민(3회)
김진수(2회) 홍정호(1회) 최보경(4회) 이 용(2회)
송범근(1회)
※ACL 우승 경험: 이동국 1회(2016년 전북) 로페즈 1회(2016년 전북) 신형민 1회(2009년 포항) 최보경 1회(2012년 울산) 이 용 1회(2012년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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