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2013년 8월부터 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한 아이시스8.0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송혜교는 ‘핑크빛 생기에너지, 아이시스’라는 콘셉트와 함께 ‘생기가 필요할 땐, 8.0 체크! 마시자 핑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롯데칠성음료가 2011년 8월 출시한 생수 '아이시스8.0'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시스8.0은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pH 8.0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물이다. 산성화되는 우리 몸의 '미네랄 밸런스'를 유지해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약알칼리성 천연 광천수(Natural Mineral Water)다. 천연광천수란 갈라진 바위틈이나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각종 광물질(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게 된 것이다. 흐르다가 암반층을 만나면 그곳에 모여 지하수 표면을 형성하고, 흙과 암석의 미세한 틈을 통해 지표로 솟아나온다.

공고해진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2위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2년 106억원이던 아이시스8.0의 매출은 지난해 633억원으로 약 5배 커졌다. 점유율에서도 2012년에는 약 2.1%에서 2018년에는 7.6%로 5.5%p 성장했으며, 아이시스 브랜드의 다른 제품인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를 포함하면 12.3% 점유율로 삼다수에 이어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이시스8.0은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목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아이시스8.0은 2012년 7월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제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변화시켰다. 패키지는 높이를 키우고 둘레는 줄여 좀 더 날씬하게 보이는 페트 용기에 화사한 핑크 라벨을 사용했다. 허리를 오목하게 하고 미끄럼 방지 엠보싱도 넣어 손이 작은 여성 소비자들이 쥐기 편하도록 했다.

2013년 2월에는 아이시스8.0의 날씬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와 용량만 300㎖로 줄인 '아이시스8.0 미니'를 출시해 휴대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17년 4월에는 1인 가구가 실속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시스8.0' 1L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과는 차별화된 직사각형 모양으로 패키지를 제작해 1인 가구가 많이 사용하는 미니 냉장고에 쏙 들어가고 한 손에 쉽게 잡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인 가구가 많이 밀집된 주택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며 1L 제품의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 제품 만들고 친환경 이미지 강화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어린이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어린이 스스로가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200㎖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핑크퐁'을 아이시스8.0 200㎖ 제품 라벨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더하고 수분 섭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의 친환경 생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L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벨에 물에 녹는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해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극대화했다. 300㎖ 제품은 국내 생수 중 처음으로 '쇼트캡'(Short Cap·기존보다 높이와 무게가 30~40% 슬림해진 미니캡)을 적용해 용기 경량화에 따른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이시스8.0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선정한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제도'의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1등급) 제품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