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멜로가 체질'이 첫 방송됐다.
9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임진주(천우희 분), 이은정(전여빈 분), 황한주(한지은 분), 이효봉(윤지온 분)의 한 집 살이 이유가 그려졌다.
이날 임진주와 이은정, 황한주, 이효봉은 거실에 모여 드라마를 봤다. 이때 임진주는 "난 사랑 타령 하는 드라마가 좋다. 실제로 할 일이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임진주의 연애사는 파란만장했다. 임진주는 남자친구 김환동에게 "질척거리지 말고 말끔하게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두 사람. 임진주는 "네가 먼저 술 취해서 전화 했잖아"라고 했고, 김환동은 "네가 먼저 모텔 가자고 했잖아"고 말했다. 임진주는 "양아치니? 내가 가고 있는데, 네가 '테마 모텔이네. 어떤 주제를 갖고 있을까'라고 했어 안 했어?"라며 "난 그냥 주제에 접근했을 뿐이고"라고 했다. 김환동은 "내가 잘 못 했어"라고 사과했고, 임진주는 웃었다.
그렇게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던 가운데 임진주는 "내 친구가 너 봤다더라. 모텔에서"라며 7년 열애의 종지부를 찍었다. 임진주는 "아무렇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흘밤낮을 눈물을 흘렸다. 김환동과 헤어진 임진주는 글 쓰기에 열중했고, 스타 작가 정혜정(백지원 분)의 보조작가로 일하게 됐다.
대학 시절, 잘 나가던 황한주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노승효(이학주 분)에 당황했다. 노승효는 계속해서 황한주를 찾아왔고, 노승효는 "나 여기 학생 아니다. 길가다 보고 따라온거다"고 말했다. 특히 노승효는 황한주가 웃긴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에 바로 극단으로 향했고, 황한주는 그런 노승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듬해 출산을 하고 결혼까지 했다. 그랬던 노승효는 황한주에게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 하자"면서 이혼을 요구했다.
그는 "난 술, 담배 많이 해서 오래 살 것 같지 않은데,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옥에서 오래 살고 싶지 않다. 이미 지옥이지만, 어느 정도는 행복하고 싶다"고 무책임하게 말했다. 황한주가 "그럼 내 행복은?"이라고 묻자, 노승효는 "네 행복을 왜 나한테 물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황한주는 홀로 아이를 키웠고, 그 사이 노승효는 개그 코너로 인기를 얻어 CF까지 찍었다. 여기에 TV에 나와 황한주와 연애담을 웃으며 떠들어댔고, 황한주는 그런 노승효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큐멘터리 제작사에 입사했던 이은정은 직장상사의 '너, 나한테 오빠라고 해볼래?'라는 말에 바로 회사를 그만뒀다. 홀로 회사를 차린 이은정은 친일파와 그의 후손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렇게 홍대(한준우 분)와 첫 만남을 가졌다.
홍대는 "이 다큐멘터리에 투자하게 해달라. 조금은 멋지고 싶다"면서 이은정이 친일파 후손들과 인터뷰 할 수 있도록 도왔다. 1억으로 제작된 다큐는 3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됐지만, 홍대는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이은정은 꿋꿋이 버텼다. 조금씩 웃는 그녀의 모습에 친구들은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이은정은 목숨을 끊으려 했다. 임진주와 황한주는 그런 이은정을 보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지었다.
출근을 하려던 이효봉은 TV를 보고 웃는 이은정을 봤다. 그러나 정작 웃을 수 없는 부분에서 웃는 이은정의 모습에 이효봉은 임진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결국 그렇게 이은정을 보살핀다는 명복하에 임진주와 이은정, 황한주, 이효봉의 동거가 시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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