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최재훈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07

[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30)이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언제나 '팀 퍼스트'다.

최재훈은 올 시즌 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 2홈런, 23타점, 40득점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출루율 4할8리를 기록할 정도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홈런 욕심을 부리면서 주춤했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아직 규정 타석에 약간 부족하지만,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7명 뿐. 최재훈은 그 정도로 타격 컨디션이 좋다. 한화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다.

최재훈은 타석에서의 활약에도 "일등공신은 투수들이다. 잘 막아줘서 기회가 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규정 타석 욕심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팀을 봤을 때, 내가 안 좋은 상황에선 경기에서 빠지는 게 맞다. 그것보다 제일 큰 목표는 처음 100안타를 치고 싶은 것이다. 한 번 쳐보고 싶다"고 했다. 최재훈은 8일까지 80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를 넘어선 상황. 그 이상을 바라 보고 있다.

치솟은 출루율에 대해선 "투수들을 괴롭히는 데 중점을 두고, 많이 살아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을 쉽게 안 건드리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재훈은 "타율도 3할을 치고 있지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3할 타자가 아니었다. 지금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꾸준히 하고 싶다. 3할을 못 쳐도 팀에 보탬이 된다면 그걸로 족하다. 꾸준히 하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재훈은 올 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태극 마크도 노려볼 만 하다. 그는 "예전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그걸 떠나서 우선 팀이 먼저 살아야 한다. 팀이 잘하기 위해선 포수가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역할이 중요하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쉽게 물러나지 않고,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화 야구가 재미있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최하위로 처져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뭉치고 있다. 최재훈은 "성적은 안 나도 분위기는 좋게 가져가려고 한다. 형들도, 어린 선수들도 힘든 시기지만,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 팬분들의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못할 때 질책 받는 건 맞다. 야구장을 찾으시는 팬들이 줄어든 것도 우리가 잘못한 것이 맞다.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원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한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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