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로 논란을 빚은 유벤투스와 팀 K리그 간 친선경기의 주최사 더페스타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더페스타 로고.

그동안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었던 로빈 장(장영아) 더페스타 대표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던 8일 사과문을 통해 "주최사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태라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해 팬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는 등 이와 관련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