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김승현의 딸 수빈이 해외 여행을 앞두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다.

7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의 딸 수빈이 첫 해외 여행을 앞두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어머니는 손녀 수빈이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수빈은 그 자리에서 김승현에게 "캐리어를 선물해달라"고 말했다. 수빈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홀로 해외 여행을 떠나겠다고 선포했다.

김승현의 어머니, 아버지는 반대했다. 홀로 여행 가기엔 너무 어리다는 것. 김승현의 아버지는 "네가 가고 나면 할머니가 밤에 잠을 못 잔다. 지금도 네가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내내 걱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딸을 위해 여행을 허락했고 함께 캐리어를 사러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딸이 김승현의 전 부인이인 수빈이의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랑 여행 간다고 해서 나도 좀 당황했다"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어떤 얘길 들을지 모르니까 숨기는 걸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가 좀 도와줘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빈이가 김승현이 사준 캐리어를 들고 집에 들어오자 김승현의 어머니는 분노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네가 제 정신이냐. 내가 안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해외 나가면 얼마나 위험한 지 아냐"고 말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빠한테 허락 받았다고 하면 모든 게 허락되는 거냐"고 물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혼자 간다고 하지만 남자친구랑 가는지 누가 아냐"고 말했다. 수빈이는 차마 엄마랑 간다고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이때 김승현이 집으로 들어왔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여행을 왜 허락해줬냐. 정신이 있는거냐"고 화를 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엄마, 아빠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네 멋대로 가라고 하면 어떡하냐. 갑자기 불의의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려고 그러는거냐"고 분노했다. 김승현은 딸과 따로 얘기하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결국 딸을 위해 하얀 거짓말을 택했다. 수빈이를 부모님 몰래 여행 보낸 것.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끼리 대화로 풀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수빈이를 위해 하얀 거짓말을 하겠다"고 말하며 딸을 이해하는 훈훈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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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