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캡처

재일 언론인인 유재순 JP뉴스 대표가 주옥순 엄마방송 대표의 발언을 언급했다. 엄마방송은 약 15만명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로 주옥순 대표가 유튜버(진행자)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 의해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유 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우익 매체들이 한국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일부 보수단체의 주장까지 한국 주류 여론인 것처럼 일본 극우파들의 혐한 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산케이라든가 후지텔레비전이라든가 이런 우익 매체들은 혐한에 가까울 정도의 망언, 그리고 가짜뉴스까지도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청취자가 "엄마방송 대표 주옥순 씨가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보도되냐"고 묻자, 유 대표는 "요새는 속전속결이다. 그대로 번역하는 전문 집단들이 있다"며 "한국어를 잘하는 무리들이 있어서 한국에서 그렇게 일본에 유익한, 일본을 지원 사격을 하는 듯한 주옥순 씨 같은 단체나 발언이 있으면 즉각 일본어로 번역해 영상으로 만들어 띄운다. 일본 우익 단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의 불매운동을 일본 시민들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워낙 일본 언론에서 많이 보도되고 있으니까 알고 있다"며 "언론뿐 아니라 일본 국민들조차 ‘이게 뭐야’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불매운동의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대표는 "불매운동이라고 해서 사실은 효과가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며 "지금 대표적인 불매운동 유니클로라든가 아사히 맥주, 자동차 이런 제품들은 사실 일본 국민들 입장에서 그렇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불매 운동은 아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커다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여행 같은 경우는 다르다. 여행은 도쿄를 제외한 아오모리, 홋카이도, 구마모토, 벳부, 규슈 같은 경우는 치명타"라고 했다.

유 대표는 "아베 총리가 개헌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며 "미국, 북한에 의해서 어떤 돌발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이런 분위기가 개헌이 이뤄지기까지 계속 갈 듯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