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찌

BJ 핵찌(23·유혜지)가 1억2000만원대 별풍선을 받은 사연을 밝혔다. 별풍선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후원시스템으로 시청자가 구입해 BJ에게 보낼 수 있다.

핵찌는 30일 아프리카TV 채널에 '해명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나와 (별풍선을 쏜) '핵찌예비회장'이 어떻게 알게 됐는지 설명하겠다"며 "22일 아프리카TV에 '유튜브에서 보고 처음 생방송 보려고 하는데 방송 언제 하나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매니저가 '원래 방송시간은 (오후) 8시고 오늘은 10시 정도에 할 예정'이라고 답글을 달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22일) 핵지예비회장이 처음 내 방에 왔다. (댓글로) '아프리카가 처음인데, 열혈팬 기준이 뭐냐'고 물었다. 이날 별풍선 24만개를 쐈다. 그 후로 10만개, 35만개를 쐈다. 회장으로부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고, 아프리카 방송 종료 후 '별풍선 24만개를 쏴줘서 감사하다'고 답장을 보냈다. 별풍선 120만개가 터지기 전날(27일) 핵찌예비회장이 '내일 방송 10시로 공지해. 회장 이벤트 한다고'라고 카톡을 보냈다. 원래 일요일은 휴방인데 방송을 켰고, 핵찌예비회장이 기프티콘 이벤트를 하겠다고 했다. 이때 처음 내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28일 기프티콘 150개를 받았다."

핵찌는 "별풍선 120만개를 받은 후 핵찌예비회장이 '기회 왔을 때 잡자. 지금 힘 실어줬으니까 당분간 휴방 삼가고 지각하지말라'고 했다"면서도 "내 방송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이후 '뒤에서 나를 응원하겠다'는 카톡을 받았다. 자신과 관련된 '영상이나 방송 다시보기는 삭제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별풍선 주작(조작)설과 돈 세탁 의혹은 부인했다. "이번에 받은 별풍선은 한 번에 환전해 계좌와 세금 내역을 인증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니까 기분이 안 좋다. 앞으로 방송 열심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핵찌는 29일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던 중 '핵찌예비회장'이라는 닉네임의 시청자로부터 현금 1억2000만원에 해당되는 별풍선 120만개를 받았다. 이 시청자는 별풍선 1만개, 5만개, 3만개 등을 계속 선물했고 최종 120만개가 됐다. 춤을 추며 감사 표시를 하던 핵찌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핵찌는 4월부터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했다. 먹방, 댄스, 토크 등의 콘텐츠를 다루고 있으며, 귀여운 외모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주목 받고 있다. 방송 4개월만에 BJ 철구가 군입대 전 마지막 방송에서 받은 100만개를 뛰어넘었으며, 아프리카TV 사상 최다 별풍선 기록이다. 아프리카TV 규정에 따르면 BJ는 별풍선 금액의 60%를 가져간다. 여기에 소득세 3.3%를 제외, 핵찌가 받는 돈은 약 7600만원이다.

핵찌예비회장은 아프리카 자유게시판에 "추측성 발언은 삼가해주길 바란다. 돈세탁 아니다. 뒷거래, 홍보도 아니다"라면서 "핵찌와 실제로 만난 적도 없고 아예 모르는 사이다. 아프리카 아이디는 내 명의의 아이디가 아니다. BJ에게 후원을 하는 건 자유다. 이슈와 논란이 핵찌에게 독이 될까 싶어 우려되는 마음이 크다. 나에 대한 추측성 발언으로 비난 및 모욕적인 모든 행위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