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에게 노쇼란 없었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2019 4강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케인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8월 1일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페네르바체 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양 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에당 아자르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4분엔 예리한 패스로 레알 수비 배후를 노렸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중거리 슈팅으로 레알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수 견제를 이겨낸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은쿠두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자르는 경기 초반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으로 가면서 특유의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30분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를 뒤로 물러서게 한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아자르는 후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후반 12분 마르셀로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탄간가의 다리에 맞고 벗어났다. 아자르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과 아자르는 이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와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유벤투스 소속의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팀 K리그와 경기에서 '45분 이상 출전' 계약 조항을 어기고 결장한 것으로 한국 팬들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