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첩보 요원의 활약을 그리는 영화 007 시리즈의 새 007 역으로 흑인 여성 배우인 라샤나 린치(32·사진)가 캐스팅됐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자메이카 혈통의 영국 배우 린치는 새 007 시리즈인 '본드 25'에서 제7대 007 역할을 맡게 된다. 1962년 1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너리를 시작으로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머시 돌턴,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 등 백인 남성으로 이어져 온 007 계보를 흑인 여성이 잇게 되는 것이다.

영화에서 린치는 기존 007인 제임스 본드가 은퇴하며 요원 자리를 물려받는 '노미' 역으로 등장한다. 영화 관계자는 "'본드걸'이라는 단어는 이제 '본드 우먼'으로 바뀔 것"이라며 달라지는 007 시리즈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