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사업은 원활한 도로 교통과 사회 안전 유지에 필수적이다. 현재 도로 포장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스콘은 신축성과 주행감이 우수하고 소음이 드물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제조공정에서 많은 유해물질이 배출되면서 친환경 생산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친환경 사업을 주도해 도로·건설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아스콘·레미콘 생산과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수집·운반 전문기업인 윤성산업개발이다.
윤성산업개발은 '푸른 내일을 지키는 환경친화적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아스콘 제조 공정 시 기존 도로에서 사용기한이 다한 폐아스콘을 수집해 이를 순환 골자로 재활용한다. 이러한 친환경 순환가열아스팔트 혼합물은 GR 인증과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윤성산업개발은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절감하는 취지에서 기존 사용 연료인 BC유와 등유를 LPG로 전환하고, 탄소배출권을 기부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윤성산업개발은 시장 트렌드가 기존 가열 아스팔트에서 중온아스팔트로 변화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SK 제품을 사용해 전국 최초로 중온개질아스팔트 혼합물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온개질아스팔트 혼합물은 일반 석유아스팔트에 고무 계열의 개질제인 SBS(Styrene Butadiene Styrene Block Copolymer)를 결합한 개질아스팔트를 중온화해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가열아스팔트 혼합물과 비교하면 30도 이상 낮은 온도에서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과 배출가스 감소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윤성산업개발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산학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미세먼지 사업단이 수행하는 과제에 참여하는 기업으로 선정된 윤성산업개발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윤성산업개발은 지난 2016년 경북공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국립 한경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한 일자리 확충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유승 윤성산업개발 대표는 "그동안 산학협력을 추진하면서 국책연구 사업화와 기술 실증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새로운 제품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산업개발은 앞으로 현재 연구·개발 중인 중온아스팔트 사업과 폐아스콘 재활용 사업 비율을 50~100%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윤성산업개발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끊임없이 쇄신하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국민의 안전과 편안한 생활에 필수적인 도로 사업에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용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근무 환경 만족도를 높이고자 여러 장비와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업종 특성상 미세먼지와 악취 등에 노출되는 점을 고려해 사무실과 생산실에 공기청정기와 악취 저감설비 등을 설치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자 무인 원자재 입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우수 사원 포상 제도, 업무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훈련과 해외연수 등도 지원한다.
최 대표는 "윤성산업개발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사내 직원들이 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