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여파로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1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991년 일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일본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77%로 조사됐다. 최근 한·일 분쟁에 대해 '일본 정부 책임'이라는 응답은 61%로 '한국 정부 책임(17%)'보다 40%p 이상 높았다.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선 67%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p 떨어진 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도 45%로 나타났다. 한·미·일 정상의 판문점 회동 효과로 급등했다가 한 주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