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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보도 프로그램 8개가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와 구입 방법을 언급, 경고를 받았다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마약 관련 보도에서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와 구입 방법를 언급한 지상파방송 및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 10개를 심의했다.

이 중 8개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2개에 대해서는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SBS TV 'SBS 8 뉴스' 4월9일 방송분,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 4월10일 방송분, CBS-AM '김현정의 뉴스쇼' 4월10일 방송분은 약물효과에 대한 언급 없이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와 마약 판매자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메신저 대화 장면, 거래방법을 일부 노출했다. 방심위는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YTN-FM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4월10일 방송분, JTBC의 'JTBC 뉴스룸' 4월9일 방송분, 채널A '뉴스A' 3월27일 방송분, MBN의 ‘MBN 뉴스 8' 4월3일 방송분은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만 일부 언급했다. 방심위는 각각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MBC TV 'MBC 뉴스데스크'는 4월10일 마약 관련 은어를 직접 언급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판매자 접촉방법과 가격, 수령방법 등 마약거래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방송했다.

채널A '뉴스A'는 같은날 범죄에 이용되는 마약의 불법 유통경로를 추적하면서 해당 마약의 대용품인 특정 약물의 효과와 사용방법, 구매 장소를 방송했다.

방심위는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마약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보도라 하더라고, 마약 관련 은어나 구매 방법을 구체적으로 노출할 경우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모방을 유도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