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욱일기의 의미와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 침략 범죄를 소개하는 영어 자막 영상을 배포했다.
4일 반크는 ‘욱일기의 진실(The truth about the Rising Sun Flag)’이라는 제목으로 "아시아인들에게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고 알리는 영어 자막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반크는 "세계인들이 나치 깃발 아래 자행한 홀로코스트와 일본 제국주의가 욱일기를 들고 저지른 제국주의 침략 범죄를 같은 맥락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영어 자막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
영상은 나치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와 비교하며 욱일기는 '전범기이며 제국주의 과거사'라고 소개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침략 범죄를 소개하며 욱일기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반크는 일본 외무성이 최근 "욱일기=일본 문화의 일부"라는 억지 주장을 국제사회에 홍보한 것에 대응해 먼저 6분 50초 분량의 한국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에 영어 자막을 단 것을 이번에 올린 것이다.
같은 내용의 한국어 영상에는 4일 오전까지 4314개의 댓글이 달렸다. 주로 반크와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은 거짓말쟁이", "사실을 왜곡한 허위 동영상"이라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반크는 이 영상을 미국 등 전 세계에 있는 홀로코스트센터 64곳에도 배포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 영어 영상을 통해 욱일기 문제를 전 세계인들이 모두 아는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급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며 "많은 네티즌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뜨려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