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더빙

비욘세(38), 도널드 글러버(36), 제임스 얼 존스(88), 추이텔 에지오포(42) 등 스타들이 영화 '라이온 킹'의 성우로 나섰다.

'라이온 킹'의 주인공이자 프라이드랜드의 왕 '무파사'의 아들 '심바'의 목소리는 도널드 글러버가 맡았다.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마션'으로 눈도장을 찍은 글러버는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 수상, 제74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등 세계 영화제에서 32개 부문을 수상했다. 배우 외에 가수,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심바'의 소꿉친구이자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 '심바'가 자아를 되찾고 왕의 자리에 다시 오르기까지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 '날라'의 목소리는 팝스타 비욘세다. 비욘세는 그래미 어워즈 17회 수상뿐 아니라 세계 영화제 70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라이온 킹' OST에도 참여했다.

프라이드랜드의 왕 '무파사'의 동생이자 '심바'의 삼촌으로 '무파사'의 자리를 차지하는 '스카'의 목소리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르도 남작' 에지오포가 맡았다. 2014년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 '노예 12년'으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디즈니 최고 악역 '스카'의 모습을 어떤 목소리로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1994년 애니메이션 당시의 성우들이 대부분 교체된 가운데 유일하게 그대로 출연해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다. 프라이드랜드의 왕이자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를 맡은 존스다.

존 패브로(53) 감독은 "그가 대사를 말하는 것 만으로도 초현실적이다. 음색은 변했으나, 마치 오랫동안 통치해온 왕처럼 그의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다.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