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BTS의 뮤직비디오와 앨범 표지 촬영 장소를 찾아 인증샷을 남기는 이른바 ‘방탄 투어’가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의 BTS 팬들이 한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의 버스정거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호해변의 버스정거장은 지난 2017년 BTS가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앨범 표지에 실린 곳이다.
한국관광공사는 BTS 뮤직비디오·앨범 재킷 촬영 장소를 찾아가는 이른바 '방탄투어'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관광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에서 'BTS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한국 관광명소 TOP 10' 투표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총 137개국 2만22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1.8%가 BTS 앨범 재킷 촬영 장소인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버스정거장을 가장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다대포해수욕장(12.2%), 담양 메타세콰이어길(12.1%), 서울 라인프렌즈 이태원점(11.8%), 경기 양주 일영역(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30대는 강릉 주문진, 40대는 라인프렌즈 이태원점, 50대 이상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았다. 설문 참여자들의 성별은 여성이 94.8%를 차지했다.
제상원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투표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소를 소재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방한 관광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