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사이영상, 올스타전 선발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맥스 슈어저.

슈어저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번트 훈련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슈어저는 평상시처럼 가벼운 번트로 타격 연습을 시작했는데, 번트 타구가 위로 튀면서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이후 슈어저는 치료를 위해 추가 훈련 없이 바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엠엘비닷컴은 "슈어저의 선발 등판 취소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사고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마르티네스 감독과 취재진이 만나기 전에 발생했고, 인터뷰 당시 마르테니스 감독은 슈어저의 부상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르티네스 감독은 "오늘 밤이 지나봐야 한다. 그가 어떤 경기를 던질 수 있을 지는 슈어저와 이야기 해봐야 한다"면서도 "오는 20일 더블헤더 경기 중 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인 슈어저는 올 시즌 역시 맹활약하고 있다. 15경기 선발 등판해 5승(5패)에 그치고 있지만 99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1 탈삼진 136개 피안타율 2할3푼 WHIP 1.08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마찬가지로 올시즌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과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류현진이 아닌 슈어저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서 선두를 달려야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슈어저의 연고지인 워싱턴에 기반을 둔 매체다.

WSJ은 류현진과 슈어저의 탈삼진 페이스와 팀 타선의 수비지원,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을 근거로 슈어저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WSJ의 닐 그린버그 기자는 "슈어저의 올 시즌 예상 탈삼진 갯수는 284개로 류현진보다 탈삼진 139개가 더 많을 것" 이라며 팀 타선 면에서도 "다저스는 경기당 5.7득점을 류현진에게 지원하는 한편 슈어저에 대한 지원은 3.8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수진의 실책을 배제하고 전적으로 투수 책임 자책점만 계산한 FIP(수비무관평균자책) 면에서 슈어저가 류현진을 앞선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FIP를 계산하면 슈어저는 2.27, 류현진은 2.52로 상승한다. 기대 ERA를 고려할 경우 슈어저의 ERA는 개선될 수 있고 류현진은 나빠질 수 있다. 워싱턴 에이스의 수상이 더 유력하다"며 연고 지역 선수 띄워주기를 시작했다.